11월까지 지난해보다 35.7% 증가
중국산 철강재 수입량이 사상 최대수준에 달할 정도로 급증하면서 중소 철강업계를 중심으로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8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까지 중국산 철강재 수입량은 1,228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7% 늘었다. 이는 사상 최대규모였던 2008년의 1,431만톤에 근접한 수준으로 연말에는 이를 추월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한달 간 철강재 수입량은 187만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6.3% 증가해, 13개월 연속 지난해 동기보다 수입량이 늘어났다. 이중 중국산은 작년보다 22.8% 증가해 전체 수입 철강재의 59.4%를 차지했고 일본산은 작년보다 15.2% 줄어 3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대부분 품목이 수입을 늘어난 가운데, 봉강과 칼라강판의 증가세가 각각 62.2%와 27.8%로 두드러졌다.
대표적 수입품목인 보통강 열연강판의 지난달 평균 수입단가는 546달러로 작년보다 6.3% 떨어지며 33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철강협회는 “철강재 수입량은 증가하고 단가는 계속 떨어지면서 철강업계를 압박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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