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 작은 영화관 건립 사업이 지자체에 따라 예산이 4배나 차이나 도의회의 도마위에 올랐다.
7일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따르면 경북도가 내년에 영양과 고령 두 곳에 작은 영화관을 짓겠다며 예산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영양은 2억원인데, 고령은 8억원으로 4배나 많다. 남천희(영양) 도의원은 “영양과 고령 모두 지상 2층 건물 리모델링 사업인데 예산 차이가 이렇게 심한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영화관 면적도 고령이 1,123㎡ 로 영양 1,652㎡ 보다 529㎡나 좁은데 예산이 4배나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이두환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건물의 노후 정도 차이나 영화관 수준을 고려, 고령은 문화체육관광부 기준에 맞춰서 사업계획을 세우는 등 지자체에서 사업계획서를 올렸다”며 “영양군이 7,000만원, 고령군 4억원을 보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작은 영화관은 50석 내외 2개관 규모로 지역에 상관없이 누구나 최신 개봉영화를 즐길 수 있게 하는 지역행복생활권 사업의 하나다. 경북 23개 시ㆍ군 중 개봉관이 있는 곳은 17곳이지만 이마저 구미와 포항 등에 집중돼 있다.
배유미기자 yu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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