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최다 23번째 해트트릭...최단 경기 200골 고지도 올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ㆍ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다 해트트릭 기록을 갈아치웠다.
호날두는 7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4~15 프리메라리가 셀타 비고와의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 골을 몰아쳤다. 팀의 3-0 완승을 이끈 호날두는 개인 통산 23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전 레알 마드리드), 텔모 사라(전 아틀레틱 빌바오ㆍ이상 22회)를 넘어 이 부문 새 역사를 썼다.
호날두는 또 178경기 만에 통산 200골을 터트려 프리메라리가 역사상 가장 빨리 200골 고지를 밟은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종전 최단 경기 200골은 사라의 219경기다. 라이벌 리오넬 메시(27ㆍ바르셀로나)는 235경기 만에 200골을 달성했다.
호날두는 올 시즌 13경기에서 23골(8어시스트)을 넣는 화끈한 골 감각을 뽐내고 있다. 해트트릭은 네 차례 작성했고, 평균 득점은 1.77골이다. 축구에서는 통상 한 경기에 한 골을 터뜨리면 ‘특급 골잡이’로 평가 받는다.
호날두의 경이로운 득점 페이스에 소속팀 감독과 동료는 찬사를 보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호날두 같은 선수를 데리고 있다는 것은 팀으로서 엄청난 혜택”이라고 했고,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는 “아마 호날두를 정의해야 할 새로운 말을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박수를 보냈다.
호날두는 전반 36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후반 20분에는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로 추가골, 36분 페널티지역에서 왼발로 쐐기골을 만들어냈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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