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철규(50ㆍ사법연수원 19기ㆍ사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이 국제검사협회(IAP) 아시아ㆍ태평양 담당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국제형사공조에서 한국의 목소리가 더 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검찰 등에 따르면 황 국장은 지난달 27일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서 열린 IAP 19차 연례 총회에서 3년 임기의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담당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IAP 회장단은 회장 1명, 부회장 6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아시아 출신 부회장은 황 국장뿐이다. 한국 검사 중에선 김준규 전 검찰총장에 이어 두 번째로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황 국장은 주 유엔 한국대표부 법무협력관, 법무부 국제형사과장, 대검 국제협력단장 등을 거친 검찰 내 대표적인 국제 업무 전문가다.
IAP는 효율적인 국제형사공조를 위해 1995년 출범한 세계 유일의 검찰 국제기구다. 현재 120개국 이상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사이버 범죄, 자금세탁, 인신매매, 테러 등 국제 범죄에 대해 각국 검찰 수장과 실무진이 핫라인을 구축해 공동 대응하고 있다.
정재호기자 next88@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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