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22일까지 국립대구박물관
현재 달성공원이 있는 대구 달성(達城ㆍ사적 제62호)이 대구 역사에서 차지하는 의미는 무엇일까.
국립대구박물관은 달성 유적지에서 일제 강점기 때부터 발굴된 각종 유물을 선보이는 ‘대구의 뿌리, 달성’ 특별전을 내년 2월22일까지 연다고 7일 밝혔다.
달성유적에 대한 첫 고고학적 조사가 이뤄진 지 100년, 국립대구박물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기획한 이번 전시회에는 지금은 흔적조차 찾아보기 힘든 달성고분군에서 출토된 금동관과 장식용 대도(大刀), 안장장식, 토기 등 1,500여점의 유물이 전시된다. 달성(공원) 서쪽과 남쪽에는 비산동 및 내당동 고분군이 있었지만 도시화 과정에서 훼손돼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이번 전시품 중 상당수는 사상 최초로 일반인들에게 공개되는 유물이며, 달성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삼국시대 대구 사람과 그 지배자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박물관 측은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시실에 해설 영상물 시청 코너를 별도로 마련했으며, 매주 토요일마다 삼국시대 토기 성형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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