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예선 결승전 제10국
백 안성준 5단 흑 유창혁 9단
장면 3 바둑계 꽃미남 김지석과 중국의 탕웨이싱이 맞대결을 펼치는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즈 결승 3번기가 9~11일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열린다. 김지석이 입단 11년 만에 맞는 첫 세계 정상 도전이자, 지난해부터 7개 메이저대회에서 계속 중국에 우승컵을 빼앗긴 한국 바둑이 7전8기를 벼르는 절호의 기회다. 김지석은 그 동안 탕웨이싱과 4번 겨뤄 3승 1패를 거뒀다.
흑1이 수비와 공격을 겸한 좋은 수다. A의 약점을 지키면서 아래쪽 백돌에 대한 공격을 노리고 있다. 안성준이 일단 2로 중앙을 향해 뛰어 나갔지만 유창혁이 3부터 7까지 선수로 외곽을 봉쇄한 다음 13으로 백돌의 급소를 찔러 본격적으로 공격을 시작했다.
14 때 15가 노련한 승부사다운 침착한 행마다. 참고1도 1로 서둘러 백돌을 잡는 건 2부터 8까지 하변 쪽을 막혀서 별 득이 없다. 16 때 17도 마찬가지. 참고2도 1은 2부터 8까지 역습 당해서 오히려 흑이 괴롭다. 실전진행은 흑이 실리를 벌면서 백을 서서히 공격하는 모습이어서 기분 좋은 흐름이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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