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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라 오늘 1주기… 남아공 전역 추모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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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라 오늘 1주기… 남아공 전역 추모행사

입력
2014.12.0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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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서거 1주기를 하루 앞둔 4일 소웨토의 만델라 박물관에서 추모객들이 촛불을 들고 서 있다. EPA 연합뉴스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서거 1주기를 하루 앞둔 4일 소웨토의 만델라 박물관에서 추모객들이 촛불을 들고 서 있다. EPA 연합뉴스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1주기 추모식이 5일 엄수된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4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남아공 정부가 마련한 공식 추모식은 만델라 전 대통령 타계 1년이 되는 이날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에서 오전 10시에 열린다.

추모식에 앞서 남아공에서는 3분7초 간 전역에 종과 경적, 사이렌과 나팔인 부부젤라 등이 울리고 10시 정각부터 3분 간 묵념을 하게 돼 있다. 총 6부 7초간 침묵함으로써 만델라가 인권운동에 헌신한 67년을 기린다.

제이콥 주마 대통령이 중국 방문 중이라 기념사는 시릴 라마포사 부통령이 하기로 했다. 라마포사 부통령은 추모식을 하루 앞둔 4일 “우리의 삶 모든 영역에서 넬슨 만델라의 유산을 생생히 간직하자”고 당부했다.

1주기를 맞아 주말까지 시 낭독회와 음악회, 자전거대회, 걷기대회, 마라톤 등 각종 기념행사가 이어진다. 크리켓과 럭비 국가대표팀은 ‘넬슨 만델라 유산 컵’으로 명명한 친선 크리켓 대회를 연다.

남아공 각지에서는 시민들이 만델라 기념관 방문에 나섰다. 만델라가 투옥하기 전에 살던 집을 개조해 만든 요하네스버그 인근 소웨토 지역 만델라 하우스 박물관에는 시민들이 사진 등을 관람하며 고인을 추억했다. 요하네스버그의 아파르트헤이트 박물관에서도 주민들이 고인의 생전 모습을 담은 전시물을 둘러보며 감회에 젖었다.

프리토리아의 존더워터 교정시설에는 재소자들이 만델라 1주기를 기념해 빈민을 돕기 위해 코바늘로 밝은 색 담요를 떴다. 이 행사는 올해 초 시작돼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지며 미국과 인도, 호주 등에도 퍼졌다.

신지후기자 h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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