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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성공개최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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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성공개최 파란불

입력
2014.12.05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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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1650억원 예결위 통과, 기재부 안보다 500억 증액

논란의 선수촌 조성 급물살 기대, 신기산단 부지에 조립식으로 건설

2015 경북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예산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논란을 빚어온 대회 선수촌 조성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과한 대회 예산은 1,654억원 규모로,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1,154억원보다 500억원 늘어났다. 이날 통과된 예산과는 별도로 세계군인체육대회 국비지원에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기금 200억원도 함께 통과됐다.

새누리당 이한성(문경ㆍ예천) 의원은 “대회 성공에 반드시 필요한 문경 선수촌 조성을 위해 고윤환 문경시장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를 설득해 200억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선수촌 조성 계획을 둘러싼 국방부와 문경시의 갈등은 해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 6월까지는 선수촌 조성을 완료, 운영 체제로 돌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선수촌은 문경에 있는 것이 바람직하며 조성은 문경시, 운영은 조직위가 하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내년 6월까지 문경에 선수촌 조성이 완료되지 않으면 대회 일정상 대안을 마련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문경시는 현재 조성 중인 문경 신기 제2일반산업단지의 지원시설부지 1만5,000여㎡에 조립식 형태의 선수촌을 건립키위해 시기와 규모 등을 국방부와 조직위 등과 협의 중이다. 이 산업단지는 이미 전기와 상하수도 등을 갖추고 있어 선수촌 건립에 어려움이 없다는 것이다.

문경시에 따르면 내년 10월2∼11일 주개최지인 문경 등 경북도내 8개 시군에서는 110여 개국 8,3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는 체육대회가 열린다. 이중 임원 1,900명은 문경 stx리조트와 서울병원연수원 등에 수용하고, 문경권에서 출전하는 2,700명을 선수촌에 수용할 계획이다. 시는 “선수의 경우 타지역 출전자를 제외한다 하더라도 최소 1,500명은 문경 선수촌에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군인체육대회 숙소를 타 지역에 마련한다면 문경에서 대회를 치르는 의미가 없다”며 “참여 선수와 임원들이 문경에서 관광을 하고 물건을 구매해 지역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되어야 하고, 대회가 끝나더라도 복지시설 등 선수촌 건물 일부를 신기산업단지 지원시설로 활용하는 등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직위 측은 문경 선수촌 안에 찬성하면서도 내년 6월까지 선수촌이 조성되지 않을 경우 충북 괴산의 육군학생군사학교 등을 대체 숙소로 제시하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문경시가 제시한 선수촌 입지와 규모 등 조성계획을 확정해 설계와 행정절차 등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시일이 급박하다”는 입장이어서 문경 선수촌 조성 시간표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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