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군인에게 기본적으로 지급해 휴대하고 다니도록 하는 제식권총을 30년 만에 바꿀 것이라고 미국 CNN방송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는 제식 권총 납품 계약을 새로 체결하려고 업체를 알아보는 중이다. 미국은 반자동 권총인 콜트 M1911을 필리핀 전쟁(1898~1901)과 베트남 전쟁 등을 포함 거의 90년간 사용하다가 1985년부터 이탈리아산 베레타 권총으로 바꿔 약 30년간 사용해왔다. 미 육군 대변인은 “1월 중 입찰요구서를 발송할 것”이라고 밝혀 총기 납품업체들은 시간적 여유가 있는 상황임에도 스미스앤웨슨(SWHC), 제너럴다이내믹스(GD), 베레타가 이미 “입찰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경쟁이 치열한 이유는 계약이 체결될 경우 미군들뿐만 아니라 총기 소유가 가능한 민간인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베레타 M9은 미군에 60만정이나 팔렸다고 한다. CNN은 “총기 납품업체들에겐 평생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대박의 기회가 찾아왔다”며 “국방부가 어떤 총을 원하는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가볍고 컴팩트한 걸 선호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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