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3일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 작전에 이란과 절대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란과 군사협력 불가라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백악관은 미군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면서 “이란처럼 테러조직을 지지하는 국가와 군사협력을 하고 중요 정보를 공유하는 일은 결코 미군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최근 이란 전투기가 이라크 동부지역 내 IS 기지를 공습하고 이를 미 국방부가 공식 확인해 준 가운데 양국이 물밑 협력을 하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을 일축한 것이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이란군이 최근 며칠 간 F-4 팬텀기로 IS를 공습한 징후가 있다”며 “하지만 이란의 공습이 미군과 사전 조율 하에 이뤄진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신지후기자 h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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