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예선 결승전 제10국
백 안성준 5단 흑 유창혁 9단
장면 2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농심배서 중국의 우승이 유력하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제1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라운드(5국~10국) 결과 중국은 왕시의 4연승에 힘입어 스웨, 미위팅, 렌샤오 등 3명이 건재한 반면 한국과 일본은 각각 김지석과 이야마 유타 한 명씩밖에 남지 않았다. 특히 한국의 랭킹 1위 박정환이 9국에서 왕시의 연승행진을 저지했으나 10국에서 이야마 유타에 패해 탈락, 아쉬움을 남겼다. 농심배 3라운드(11국~14국)는 내년 3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유창혁이 1, 2를 교환해서 백을 무겁게 만든 다음 3으로 2선에 내려선 게 매우 실전적인 수법이다. 참고1도 1이면 2로 넘어서 실리를 챙기면서 백을 공격해서 만족이다. 이때 안성준이 4, 6을 선수한 다음 8로 삼삼에 쳐들어간 게 좋은 수순이다. 참고2도 1로 차단하는 건 2, 4 때 흑A로 모는 축이 성립하지 않으므로 흑이 불리한 싸움이 예상된다. 그래서 유창혁이 9로 물러섰고 결국 백이 우변 흑진을 크게 부수고 살아서 일단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셈이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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