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대표작 ‘모나리자’의 여인이 실은 다빈치의 어머니이며 중국 노예였다고 홍콩의 역사학자이며 소설가인 안젤로 파라티코가 주장했다.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다빈치는 중국계 혼혈이 된다.
3일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된 모나리자의 여인의 정체는 오랫동안 논쟁거리가 되어왔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피렌체의 부호였던 프란체스코 델 조콘다의 부인‘리자’라는 주장이 가장 유력하다.
하지만 파라티코는 홍콩 언론‘모닝포스트’에서“나는 다빈치의 어머니가 동양인이라는 것을 확신한다. 르네상스 당시 이탈리아, 스페인 등의 나라에는 동양인 노예로 가득 차 있었다. 공중사무소 직원이었던 다빈치 아버지의 한 부자 고객 역시 카테리나라고 불리는 노예를 소유하고 있었는데 다빈치가 태어난 1452년 이후 그녀는 문서상에서 사라졌다.”며 주장을 펼쳤다.
파라티코는 그의 이론을 뒷받침하기 위해‘레오나르도 다빈치’라는 이름으로 책을 출판했다. 책에서는 심리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 역시 1910년 모나리자가 다빈치의 어머니라고 주장했다는 말을 인용하며 다빈치의 삶과 작품이 동양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들을 제시한다. 그는 책에서“그는 채식주의자였는데 이는 서양에서 흔한 일이 아니었다.”며“모나리자 그림의 배경은 중국 풍경이며, 모나리자의 얼굴도 중국인과 흡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중국인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의 일부 사용자들은 이 주장에 대해 불신을 표하며, 모나리자 패러디 그림을 수십 건 올리기도 했다. 다른 한 사용자는“그녀의 미소가 신비하고 뭔가 숨기고 있는 듯한 이유를 이제야 알았다”며 “일반적으로 중국인들이 그렇다”고 말했다.
김지수 인턴기자(숙명여대 미디어학부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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