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승진자도 61명↓…메모리사업부는 늘어
여성임원 14명 승진, 중용 기조 이어져
삼성그룹은 4일 부사장 42명, 전무 58명, 상무 253명 등 총 353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승진자 규모는 작년(476명)보다 123명이나 줄었다.
주력인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 등을 반영해 승진자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연도별 승진자 규모는 인사 발표시점 기준으로 2011년 501명, 2012년 485명, 2013년 476명이다.
승진연한을 뛰어넘는 발탁 인사도 56명으로 작년(85명)보다 줄었다. 작년에는 발탁 인사 규모가 역대 최대였다.
발탁 인사는 부사장 8명, 전무 16명, 상무 32명이다.
삼성전자의 승진자도 165명으로 지난해 227명, 2012년 226명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높은 성과를 올린 메모리사업부는 승진자가 22명으로 작년(20명), 재작년(14명)보다 늘었다.
삼성은 "성과있는 곳에 보상 있다는 인사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 임원은 지난해(15명)와 비슷한 14명이 승진했다. 전체 승진자 규모가 줄어든 것에 비하면 여성 인력 중용 기조는 지속됐다.
여성 임원 승진자 중 부장에서 상무로 승진한 신임 여성 임원이 13명으로 절대 다수다.
삼성전자 박정선·박진영 부장, 삼성SDS 정연정 부장 등 신경영 출범 초기인 1994년 공채로 들어온 여성 부장들이 대거 신임 임원으로 승진해 여성공채 임원 시대를 정착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HP 출신의 IT상품전략 전문가인 삼성전자 하혜승 상무는 여성 전무로 승진했다.
연합뉴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