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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힌 왼발"...기성용, 코리안 더비서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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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힌 왼발"...기성용, 코리안 더비서 미소

입력
2014.12.0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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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전 각도 없는 위치 결승골...스완지시티 홈에서 시즌 2호골

스완지시티 기성용이 3일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홈경기에서 퀸스파크 레인저스 네덤 오누오하의 마크를 뚫고 왼발 슛을 날리고 있다. 기성용은 시즌 2호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스완지(웨일스)=로이터 연합뉴스
스완지시티 기성용이 3일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홈경기에서 퀸스파크 레인저스 네덤 오누오하의 마크를 뚫고 왼발 슛을 날리고 있다. 기성용은 시즌 2호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스완지(웨일스)=로이터 연합뉴스
기성용이 골을 넣은 뒤 하트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스완지=AP 연합뉴스
기성용이 골을 넣은 뒤 하트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스완지=AP 연합뉴스

기성용(25ㆍ스완지시티)이 윤석영(24ㆍ퀸스파크 레인저스)과의 ‘코리안 더비’에서 시즌 2호골을 터뜨렸다.

기성용은 3일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홈경기에서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를 상대로 후반 33분 0-0의 균형을 깨뜨리는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로써 기성용은 8월1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시즌 개막전 이후 3개월 만에 두 번째 득점을 신고했다.

기성용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이긴 스완지시티는 승점 22를 쌓아 리그 6위로 도약했다. 5위 웨스트햄(승점 24)과는 2점,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25)와는 3점 차다.

이 경기는 ‘코리언 더비’로 치러졌다. 기성용과 윤석영은 각각 14경기, 7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해 풀 타임을 뛰며 자신들의 역할을 다했다.

승리의 여신은 기성용에게 미소를 지었다. 기성용은 윤석영이 무실점으로 이끌던 QPR의 수비벽을 한 번에 무너뜨렸다. 기성용은 후반 33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공을 잡은 뒤 골 지역 근처까지 침투 했다. 슈팅 각도가 거의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반대편 골대를 맞은 뒤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기성용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으로서 최고의 기량을 보였다”면서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첫 골을 기록한 것은 나에게 멋진 일이다. 중요한 경기에서 홈 팬들 앞에서 골을 넣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전반에는 골이 터지지 않았는데, 전반전을 마치고 (게리 몽크) 감독님이 더 침착하게 경기하라고 하셨다. 계속 인내심을 가졌기 때문에 후반에 팀이 두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영국 현지 언론도 기성용에게 후한 점수를 줬다. 웨일스 온라인은 “리온 브리튼과 함께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경기의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평점은 팀 내에서 가장 높은 8점을 줬다.

골닷컴은 기성용과 윤석영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했다. 골닷컴은 기성용에 대해 별 4개를 주며 “전방 패스 연결 능력이 탁월했다. 각도가 없는 지역에서 훌륭한 골을 만들어냈다”고 칭찬했다. 반면 윤석영에 대해서는 별 2개만 부여하며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 실수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기성용은 7일 웨스트햄전에서 시즌 3호골에 도전한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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