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삼성의 방산ㆍ화학부문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계열사를 매각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한화 관계자는 3일“일각에서 자금마련이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는데 재무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특히 계열사를 매각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한화는 삼성테크윈과 삼성종합화학 인수로 규모의 경제를 이룬 만큼 방산과 화학 부문에서 미국 록히드마틴이나 독일 바스프 같은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수 있도록 체질개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인수대상인 삼성 계열사 직원들에 대해서는 최대한 고용승계 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삼성테크윈과 삼성종합화학 직원들의 노조설립과 인수반대 움직임과 관련해서도 “노조 설립이 인수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화는 올해 그룹 전체 매출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45조원 규모로 예상했으며, 영업이익은 1조원에 조금 못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는 지난달 26일 삼성의 방산ㆍ화학 계열사인 삼성테크윈과 삼성종합화학을 1조9,000억원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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