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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수능 개선 위원회 출범

입력
2014.12.0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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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수능 개선 위원회 출범

전교조 “출제 방식 개선보다 대학서열화 깨는 근본적 개선안 마련돼야”

교육부가 2년 연속 출제 오류가 발생한 대학수학능력시험 제도의 개선 방안을 추진할 ‘대학수학능력시험 개선위원회’를 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수능 개선 위원회 위원장에는 김신영 한국외대 교수(교육학)가 선임됐다. 김 교수는 2010년부터 2년간 한국교육평가학회장을 역임했다. 위원으로는 김경성(서울교대 교수) 한국교육평가학회장, 김대현(부산대 교수) 한국교육과정학회장, 김진완(서울대 교수) 한국영어교육학회장, 김영수 서강대 입학처장, 최창완(가톨릭대 교수)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지원실장, 김종우(양재고 교사)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장 등 6명이 위촉됐다.

수능 개선 위원회는 내년 3월까지 수능 문항출제의 개선과 난이도 안정화 방안을 마련, 2016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에 반영하고 내년 6월 모의평가부터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개선 방안을 마련한 이후에는 전체 대입전형과 연계한 중장기 수능체제 개편 등 향후 수능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함께 수능 개선 위원회의 실무지원단을 공동으로 구성하고 개선안 마련 뒤에는 교과교육 전문가, 언론인, 법조인 등으로 구성된 수능개선 자문위원회도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위원회 구성의 객관성이 확보되지 못한 데다 수능 문항출제 방식을 바꾸는 것만으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대부분의 위원들이 수능오류 책임자인 교육부, 평가원과 직간접적으로 연계돼 활동해왔고, 현장교사는 1명으로 구색 맞추기에 불과하다”며 “애초 수능이 대학입학자격을 검증하는 시험으로 설계되었지만 대학서열화에 따른 변별도구로 전락한 만큼, 수능의 기능에 대한 근본적 개선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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