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이 2일 동남아 5개국 지원을 논의하기 위한 외무 실무자 협의를 시작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중국과 일본 양국 정부 고위 간부의 회의는 3년만으로, 지난 달 베이징에서 열린 중일 정상회담 이후 양국간 대화가 활발해진 반증이라고 NHK는 전했다.
중일 양국은 이날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 메콩강 유역 5개국에 대한 지원을 위한 의견교환을 위해 외무성 참사관 협의를 베이징에서 가졌다. 이 협의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영유권을 둘러싸고 중일 관계가 악화한 2011년 9월 이후 중단됐으며, 이날 3년여만에 재개된 것이다.
중일 양국은 ‘신 중일우호21세기 위원회’ 공식회의도 3~5일 베이징과 시안에서 개최한다. 이 회의는 정치, 문화, 과학기술 등 관련 전문가들이 폭넓은 분야에서 논의를 거쳐 정부에 제언하는 회의로, 이 역시 3년만에 재개된다.
NHK는 “지난 달 중일 정상회담에서 전략적 호혜관계로 되돌아가 관계 개선을 목표로 한다는 데 의견 일치를 본 이후 양국 대화가 활발해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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