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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상류 미나리꽝 실효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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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상류 미나리꽝 실효성 논란

입력
2014.12.0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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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명확한 수질목표 없어"

전북도가 익산시와 김제시 새만금 상류 축산농가 밀집지역의 수질 정화를 위해‘미나리꽝’을 조성키로 했으나 그 실효성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도에 따르면 미나리꽝 조성사업은 내년에 4억원을 들여 익산시 왕궁면과 김제시 용지면 축산밀집 지역 2곳에 3,000㎡ 규모의 미나리꽝을 조성해 효과가 나타나면 이를 새만금 상류지역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지만 전북도의회 강영수 환경복지위원장은 이날 열린 전북도새만금추진지원단에 대한 예산심사에서 ‘축산 비점오염 저감을 위한 미나리꽝 조성사업’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 위원장은 “축산분뇨로 인한 오염 감소 대책으로 미나리꽝 조성 사업의 필요성은 모두 공감하고 있지만 명확한 목표 수질과 대상 사업지 선정 등 구체적인 향후 계획이 없어 시범사업의 실효성이 매우 의문스럽다”고 추궁했다.

전북도의회 최훈열 의원도 “문헌자료를 보면 미나리는 분명 질소와 인을 제거해 수질개선에 효과적임을 알 수 있지만 고농도의 축산폐수는 미나리 자생을 억제해 자칫 잘못하면 미나리꽝 조성사업이 제2의 오염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택림 전북도새만금추진지원단장은“축산 비점오염원을 저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많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향후 전문가 토론회, 용역 등을 거쳐 새만금 수질 중간평가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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