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일 신임 경찰청 차장에 이상원(56ㆍ간부후보 30기) 인천경찰청장을 내정하는 등 치안정감과 치안감 10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 2인자 자리인 치안정감에는 모두 4명이 승진했다. 이 차장 외에 부산경찰청장에는 권기선(50ㆍ경찰대 2기) 경북경찰청장, 경기경찰청장에는 김종양(53ㆍ행시 22기) 경찰청 기획조정관, 최근 치안정감으로 승격된 인천청장에는 윤종기(55ㆍ경위 특채) 충북경찰청장이 각각 내정됐다.
치안감 자리인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에는 김정훈(51ㆍ경찰대 2기) 서울경찰청 정보부장,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에 조희현(51ㆍ경찰대 2기) 서울청 생활안전부장, 경찰청 경비국장에 이중구(52ㆍ경찰대 1기) 서울청 경비부장, 경찰청 정보국장에 조현배(54ㆍ간부후보 35기) 경찰청 정보심의관, 중앙경찰학교장에 박경민(51ㆍ경찰대 1기) 경찰청 대변인, 제주경찰청장에 이승철(49ㆍ경찰대 2기)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이 각각 승진해 자리를 옮겼다.
최현락 대전경찰청장이 경찰청 기획조정관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현직 치안감 14명에 대한 전보 인사도 내려졌다.
이번 경찰 고위직 인사는 출신 지역과 입직 경로 등을 두루 고려한 무난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홍익태 전 경찰청 차장의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장 승진ㆍ발령으로 공석이 된 호남 출신 치안정감은 윤종기 인천청장 내정으로 자리를 메웠다. 강신명 경찰청장(경찰대 2기)의 선배인 1기 출신(이중구 경찰청 경비국장, 박경민 중앙경찰학교장)들도 치안감으로 승진, 기수역전에 따른 우려를 해소했고 권기선 부산청장, 김정훈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조희현 경찰청 생안국장, 이승철 제주청장 등 강 청장 동기들도 요직에 전면 배치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경무관 등 후속 인사를 감안, 업무 성과와 전문성 등을 엄격히 평가해 적임자를 선발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김이삭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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