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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詩한 얘기 좀 들어 보실래요?

입력
2014.12.0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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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 출연 낭독 중심 시 방송...김사인·김나은씨 진행

팟캐스트 '시시한 다방' 오픈

김사인(왼쪽)시인이 시 전문 팟캐스트 '시시한 다방'의 진행자로 나섰다. 오른쪽은 보조진행을 맡은 문학 평론가 김나영. 창비 제공
김사인(왼쪽)시인이 시 전문 팟캐스트 '시시한 다방'의 진행자로 나섰다. 오른쪽은 보조진행을 맡은 문학 평론가 김나영. 창비 제공

시인들이 모여 오직 시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팟캐스트 ‘시시한 다방’이 2일 첫 방송을 한다. 김사인 시인이 진행하고 문학평론가 김나영이 보조진행을 맡는 ‘시시한 다방’은, ‘김두식?황정은의 라디오 책다방’ ‘진중권의 문화다방’에 이어 출판사 창비가 세 번째로 선보이는 팟캐스트다.

‘시시한 다방’은 시집이나 간혹 열리는 시 낭송회 외에는 시와 대중의 접점이 현저히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첫 방송을 앞두고 1일 기자들과 만난 김사인 시인은 젊은 층과의 교감을 특히 강조했다. 그는 “시라는 건 ‘애쓴 말’이라고 생각한다”며 “언어가 점점 더 살벌해지고 있는 요즘, 애써서 만든 좋은 말들을 대중에게 환원하는 것이 방송의 첫째 의의”라고 말했다. 시인은 또 “특히 젊은 세대의 언어가 국영문 혼용체로 빠르게 바뀌고 있는데 젊은 매체를 통해 한국 시의 유산을 전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매주 첫째ㆍ셋째 화요일에 업로드 되는 ‘시시한 다방’은 시인 한 명을 초청해 시인의 작품세계와 삶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시콜콜’, 초대 시인이 평소 좋아하는 시를 읽고 시에 얽힌 사연을 소개하는 ‘귓가에 시울림’, 김사인 시인이 직접 고른 시를 낭독하고 작품에 대한 감상을 나누는 ‘가만히 좋아하는’ 등 다양한 코너로 채워진다. 2일 방송에는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진은영씨가 초대 시인으로 출연한다.

박신규 창비 문학출판부장은 “현재 국내 시인 수는 1만 명이 넘지만 출간된 시집 중 초판이 다 팔리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시는 본래 묵독이 아닌 음독의 형태로 전해졌다는 사실을 상기할 때, 낭독이 강조된 ‘시시한 다방’이 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어올릴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송은 팟빵(http://www.podbbang.com/podbbang/ch/8476), 창문 블로그(http://blog.changbi.com), 아이튠즈(https://itunes.apple.com/kr)를 통해 청취할 수 있다.

황수현기자 so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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