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환, 울산 신임 감독으로 부임
윤정환(41) 전 일본 J리그 사간 도스 감독이 국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의 지휘봉을 잡는다.
울산은 1일 윤정환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윤 감독은 “일본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도 늘 K리그를 생각해 왔다”면서 “아직 젊은 만큼 도전한다는 자세로 팀을 이끌겠다. 울산을 통해서 K리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 감독은 부천 SK(현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프로에 데뷔해 J리그 세레소 오사카, K리그 성남 일화, 전북 현대, 사간 도스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현역 시절 패싱 능력이 탁월한 미드필더로 평가를 받았으며 ‘꾀돌이’, ‘최고의 테크니션’ 등으로 불렸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2000년 레바논 아시안컵, 2002년 한일월드컵 대표로 선발된 바 있다.
윤 감독은 2008년부터 본격적인 지도자 수업을 밟으며 사간 도스에서 유소년 팀 감독, 2군 수석코치, 1군 수석코치를 거쳐 2010년 감독 대행을 맡았다. 2011년 정식 감독이 된 그는 J2(2부 리그) 하위팀이었던 사간 도스를 창단 이래 처음으로 1부 리그로 승격시키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올해는 8월까지 팀을 1위에 올려놨지만 구단과의 견해 차이를 드러내며 중도 사임했다.
조민국(51) 전임 감독에 이어 울산 사령탑에 오른 윤 감독은 3일 취임 기자회견을 갖는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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