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행(SBS 오후 5.30)
소장과 대장에 신경세포가 없이 태어난 서연(3)이는 몸에 배변주머니를 달고 있다. 선천성 거대결장증 진단을 받은 서연이는 태어난 지 6일 만에 소장과 대장을 잘라내 인공항문을 만드는 수술을 했다. 몸 속에 남아 있는 장의 길이는 고작 10㎝ 남짓. 음식물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없는 서연이는 하루 12시간씩 종합영양수액(TPN)을 맞으며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몇 달 전부터는 금식을 끝내고 조금씩 입으로 먹는 연습을 하고 있지만 영양소를 흡수할 장이 없다 보니 음식을 먹어도 그대로 인공항문으로 나와 버린다. 배가 차지 않는 서연이는 24시간 허기를 느낄 수밖에 없어 온종일 먹을 것을 달라고 보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