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감찰 문건 작성자 박모 경정, 출근하자마자 휴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감찰 문건 작성자 박모 경정, 출근하자마자 휴가

입력
2014.12.01 11:22
0 0

유출 의혹은 여전히 부인

현 정부의 숨은 실세로 불리는 정윤회씨의 국정 개입 의혹을 시사하는 청와대 문건 유출 당사자로 지목된 박모(48) 경정이 1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경찰서로 출근해 잠시 머물다가 휴가를 내고 경찰서를 떠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현 정부의 숨은 실세로 불리는 정윤회씨의 국정 개입 의혹을 시사하는 청와대 문건 유출 당사자로 지목된 박모(48) 경정이 1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경찰서로 출근해 잠시 머물다가 휴가를 내고 경찰서를 떠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정부 숨은 실세로 알려진 정윤회씨에 대한 감찰 문건 작성자로 지목된 박모(48) 경정은 1일 문건 유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박 경정은 이날 오전 6시 57분쯤 서울 시내 한 경찰서로 출근하며 “문건 유출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추운 날씨에도 점퍼 하나 걸치지 않은 정장 차림이었다. ‘문건 유출이 사실인가’ ‘심정이 어떠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박 경정은 “드릴 말씀이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 그는 또 청와대가 문건 유출과 관련 박 경정을 수사 의뢰한 것에 대해 “수사를 받겠다”고 답했다.

이후 사무실에 머무르던 박 경정은 수차례 누군가와 통화를 하다 오전 9시쯤 나와 1~2일 이틀간 휴가를 내고 경찰서를 떠났다. 경찰 관계자는 휴가 사유와 관련해 “특별한 사유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번 사안과 관련해 자신에게 쏟아진 관심이 부담스러웠던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박 경정은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내가 약을 먹고 있다. 병원에 간다”며 “아직까지 검찰 통보를 받은 것은 없다”고 말하고 택시를 잡아 타 자택으로 돌아갔다.

자택에 머물던 박 경정은 오전 10시 15분쯤 갈색 점퍼를 걸치고 나와 차를 타고 어디론가 떠났다. 박 경정은 문건 유출과 관련해서는 입을 다물며 “아이가 학교를 못 간다고 한다. 어떻게 할 거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형직기자 hjh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