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세계 최초 양산 기여…충전소 구축, 압축기 국산화 등
울산시는 수소연료전지자동차 거점도시 육성을 위해 2009년부터 추진한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실용화 사업’이 연말까지 마무리된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관련, (재)울산테크노파크는 지난 28일 오전 자동차부품기술연구소 회의실에서 사업 참여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실용화사업 완료보고회’를 개최했다.
울산테크노파크 자동차부품기술연구소의 주관으로 현대차와 동덕산업가스㈜, 울산대 등이 참여한 이 사업엔 그간 총 120억원(국비 37억원, 시비 14억원, 민자 6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그간 성과를 보면 1단계(2009년 1월~2010년 12월)는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모니터링사업으로 29억원을 투입해 100kW급 투싼 수소연료전지자동차 2대를 주행 모니터링 평가하고, 350bar(압력단위) 규모의 수소충전소 1기를 구축했다.
2단계(2009년 12월~2014년 12월)는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실증사업’으로 사업비 91억원을 투입, 모하비(115kW급) 및 투싼ix(100kW급) 수소연료전지자동차(33대)의 실증 평가 및 정비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 이 기간 동덕산업가스 측은 350bar 압축기를 국산화했고, 700bar 수소충전소 1기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지역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부품업체의 기술개발과제 10건을 발굴 및 지원하고, 현대자동차가 울산공장에서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자동차를 양산하는데 기여한 것은 이번 사업의 주요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시는 앞으로 수소산업 선도도시로서 친환경 전지융합 실증화단지사업과 함께 수소연료전지자동차 관련 핵심부품ㆍ소재ㆍ기술개발 사업을 정부의 지원과 연계해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현재 추진 중인 그린전기차사업, 고효율 경량화 사업 등을 통해 자동차 도시 울산이 미래의 자동차 시장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진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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