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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서사극 ‘그 사람 쿠쉬’ 3일 국립극장서 막 올려… 손병호-최지연 부부 동반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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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서사극 ‘그 사람 쿠쉬’ 3일 국립극장서 막 올려… 손병호-최지연 부부 동반출연

입력
2014.11.3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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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서사극 그 사람 쿠쉬-천년의 사랑 쿠쉬나메가 3일과 4일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 공연은 통일신라가 등장하는 고대 페르시아의 구전 서사시 쿠쉬나메를 원작으로, 역사와 신화에 상상력을 덧붙인 무용서사극이다. 기존 무용극 방식에서 벗어나 내레이션, 춤, 연기, 소리, 영상, 토크쇼를 동원해 동시대적으로 또 하나의 서사를 완성하는 작품이다. 잔악한 횡포를 부리는 쿠쉬와 이에 맞서는 용감한 영웅들의 사랑, 죽음, 이별, 탄생의 신화로 펼쳐진다. 특히 쿠쉬와 대항하며 나라를 지킨 천년 항쟁 속에 페르시아 왕자 아비틴과 신라 공주 프라랑의 사랑이 애달프면서 눈부시다. 이번 공연은 이 시대에도 여전히 존재하는 악의 그림자와 공포감의 실체를 고심해 보는 무용 서사극이다.

이번 공연에는 배우 손병호와 부인이자 무용가 최지연이 함께 무대에 선다. 손병호는 공연의 내레이터이자 아바타로 등장한다. 최지연은 압도적인 연기력과 움직임으로 관객을 무대로 몰입하게 만드는 무용가다. 이 부부의 둘째 딸 지아 양이 미래의 영웅 페리둔을 맡아 무용 연기를 보여준다. 또 한국판 쿠쉬나메의 원작자 이희수 교수도 출연해 관객들과 즉석문답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현아기자 lalala@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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