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9일 ‘스몰 비즈니스 새터데이’(Small Business Saturday)를 맞아 올해도 어김없이 행사에 동참했다.
백악관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두 딸 말리아와 사샤를 데리고 워싱턴DC의 소규모 서점인 ‘폴리틱스 & 프로스’를 방문, 여러 권의 책을 구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이 서점에서 총 21권의 책을 샀다. 2012년에는 버지니아 주 알링턴의 한 서점에서 15권의 책을 구입했으며 2011년에는 두 딸과 함께 동네 카페를 찾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서점에서 옆에 있던 아기를 안으면서 점원에게 “이것도 할인되나요?”라고 농담을 건네 좌중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서점에 있던 한 고객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관타나모 수용소’를 언제 폐쇄할 것이냐는 깜짝 질문을 던졌고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스몰 비즈니스 새터데이는 아멕스(AMEX) 카드가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을 보호를 기치로 내걸고 2010년 처음 행사를 시작한 이후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유명 인사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연중 최대 할인 행사가 진행되는 ‘블랙 프라이데이’ 다음날 아멕스 카드로 지정된 가게에서 10달러 이상 구매하면 구매액 일부를 돌려준다. 카드당 최대 3차례까지 건당 10달러씩, 총 30달러를 돌려받을 수 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뿐 아니라 여야 의원 10여 명도 동네 가게를 찾아 쇼핑하고 나서 인증샷을 트위터 등에 올렸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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