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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터스텔라’ 인기에 과학도구·서적 판매도 급증

입력
2014.11.2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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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터스텔라’ 인기에 과학도구·서적 판매도 급증

우주를 배경으로 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인터스텔라’가 인기를 얻으면서 천체 망원경 등 과학 도구와 완구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G마켓은 인터스텔라가 개봉한 지난 6일부터 25일까지 자연과학 도구와 완구 매출 변화를 조사한 결과,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67%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우주선 모형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조립 키트, 천체 망원경, 과학 실험도구 매출이 2,3배 늘었다. 기술공학 분야, 자연과학 분야와 같은 과학 도서 매출도 2배 가량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인터스텔라의 영향으로 완구와 도서 등 여러 카테고리에서 과학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 특히 연말이 다가오면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자녀에게 과학 완구를 구매하려는 학부모 수요까지 겹쳐 과학 분야 상품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옥션에서도 같은 기간 과학·실험용 교구 매출은 50%, 우주선 모형 장난감 45%, 천체 망원경 20% 증가했다. 특히 우주의 탄생과 은하계의 진화 등을 담은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자연과학 도서 카테고리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고 있다.

11번가의 경우 스티븐 호킹의 ‘그림으로 보는 시간의 역사’ 등 자연과학 도서의 증가가 두드러져 같은 기간 132% 매출이 뛰었다.

오프라인 매장 가운데선 아이파크백화점이 다음달 31일까지 ‘스페이스 페스티벌’을 열고 우주왕복선, 화성탐사선, 달착륙선 등 우주 모형 시리즈를 10% 할인한 가격에 판매 중이다. 토비앤하비 ‘레프리카’ 매장에서는 ‘컬럼비아’와 ‘디스커버리’, ‘엔터프라이즈’ 등 우주왕복선 모형을 각각 7만2,000원과 5만4,000원, 9만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송탁근 아이파크백화점 완구·키덜트 바이어는 “우주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자녀 교육용과 어른들의 키덜트 수요가 맞물려 우주 관련 상품이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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