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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2015학번 고대생으로

입력
2014.11.2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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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2015학번 고대생으로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최연소 신인왕을 차지한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7ㆍ캘러웨이골프)가 고려대에 입학한다.

고려대는 “리디아 고가 2015년도 재외국민 특별전형으로 심리학과에 지원해 합격했다”고 28일 밝혔다. 재외국민 특별전형은 외국에서 우리나라 초ㆍ중ㆍ고교에 상응하는 학교 교육과정을 전부 이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고려대는 “리디아 고의 경우 일반 학생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일반 학생도 운동선수로 활동하고 싶으면 체육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수 등록이 가능하다”면서 “온라인 강의 수강이나 리포트 대체 등으로 학점을 이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뉴질랜드로 이민을 간 리디아 고는 세계 여자골프계를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했다. 2012년 만 14세의 나이에 호주 프로대회 뉴사우스 웨일스 여자 오픈에서 우승한 그는 같은 해 LPGA 투어 캐나다 여자 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리디아 고는 3승을 거두면서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는 최근 시즌 마지막 대회로 열린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대박을 터뜨렸다. 대회 우승 상금 50만달러와 1년 내내 치러진 시즌 결과를 포인트로 합산한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우승 보너스 100만 달러를 더해 150만달러(16억7,000만원)를 한꺼번에 받았다. 시즌 상금도 208만달러로 스테이시 루이스(253만 달러ㆍ미국), 박인비(222만 달러)에 이어 3위에 올랐다. LPGA 투어에서 신인이 첫해 상금 200만 달러를 넘긴 것은 리디아 고가 처음이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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