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여부 확정 때까지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여부를 놓고 논란과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광주시의회가 예산결산 심사 일정을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예산결산 심사 일정이 다음달 1일부터 5일인 만큼 2호선 건설여부는 이르면 다음 주 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반재신 위원장은 27일 "오는 12월 1일부터 5일간 진행될 예산결산심사를 일단 보류하고 윤장현 시장이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여부를 결정한 이후에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여부에 따라 관련 예산 편성이 달라지는 만큼 윤 시장의 결단이 선결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또 민선 6기 출범 이후 윤 시장의 재검토 지시로 수개월간 지역사회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조기 결단을 압박하는 카드로 분석된다.
반 위원장은 "예결위원 9명 전원 간담회에서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예산 심사는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심사일정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예결위는 도시 철도 건설 여부와 관련이 없는 시 교육청 심사를 애초 다음달 4일에서 앞당겨 2일에 하기로 했다.
한편 반 위원장은 "상임위에서 심의한 내용은 최대한 존중하면서 예결위의 본래 기능을 살려 꼼꼼한 심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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