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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곶감’, 세계 명품 만들기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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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곶감’, 세계 명품 만들기 한창

입력
2014.11.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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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유통센터 건립 등 구슬땀…내년 1월 ‘곶감축제’도

곶감 주산지인 경남 산청군 삼장ㆍ시천면 일대는 요즘 겨울철 최고 별미로 각광받고 있는 산청곶감이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다. 곶감 재배농가들은 다음달 본격 출하를 앞두고 전통 방식으로 자연 건조시켜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질 좋은 고급 곶감을 공급하기 위해 건조작업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산청곶감은 예부터 감나무 생육에 영향을 주는 일조량과 강수량, 토양 등이 적합해 곶감가공에 좋은 원료감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으며, 곶감을 말릴 때 큰 일교차로 얼고 녹는 것을 반복하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 당도 높고 고육의 질이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군은 경북 상주ㆍ청도, 충북 영동 등 전국 70여 자치단체에서 곶감을 생산하는 무한경쟁시대에서 전국 최고의 명품을 만들기 위해 1993년 지리산산청곶감작목회를 구성한 데 이어 2009년에는 작목연합회를 설립해 4개 작목반(1,240명)을 구성, 산청의 청정농산물 브랜드인‘산엔청’ 친환경연합회 가입과 지리적표시등록(2006년 산림청 제3호), 유통센터 건립 등 곶감 생산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곶감 생산농가도 2006년 820농가(재배면적 410㏊, 생산량 900톤)에서 올해는 1,350가(재배면적 900㏊, 생산량 2,700톤)으로 늘어나 총 370억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시천면 일대 9,180㎡에 집하장과 홍보관, 선별장, 수매장 등 유통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 매년 ‘지리산 산청곶감축제’를 열고 서울 등 대도시에서 순회 판촉행사도 열고 있다. 제8회 지리산 산청곶감축제는 내년 1월 17~18일 열린다.

허기도 산청군수는 “지리산 산청곶감을 세계적 명품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저온저장시설 확충, 새로운 연구개발, 국내외 시장개척과 소포장 박스 제작 등 다양한 곶감육성시책을 추진하는 한편 곶감축제를 겨울철 대표 특산품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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