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우리 몸도 월동 준비를 해야 한다. 관절 건강 체크법 및 치료 결정을 위한 몇 가지 방법들을 알아두면 한결 건강한 겨울을 날 수 있다.
● 무릎과 고관절 특정 자세에서 느껴지는 통증, 신체상 변화로 이상 유무 확인 가능
관절은 하루에도 몇 천 번 이상 사용하는 ‘소모성’으로 노화가 빠르고 손상 시 자연치유가 어렵다. 문제가 생기면 당장 거동의 문제는 물론 심리적으로도 위축되고, 치료가 늦어질수록 관절손상이 심각해진다. 평소 특정 자세나 동작 중 느껴지는 통증이나 신체상의 변화를 통해 관절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겨울이 되면 관절염이 있는 사람들은 통증이 더욱 심해지고 상태가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자신의 관절건강에 관심을 갖는 태도가 중요하다.
한국인은 좌식생활의 영향으로 무릎 연골손상이 많다. 특히 노화로 인한 퇴행성관절염은 65세 이상 노인 중 80%가 겪을 정도로 흔한 관절질환으로 남성은 체중 증가, 여성은 폐경 후 약해진 연골 상태로 인해 쉽게 노출된다. 평소 ▲계단 오르내리거나 걸을 때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앉았다 일어나는 것을 힘든 경우 ▲무릎관절 주위를 자주 만지고 일어날 때 주위 사물을 의지할 경우 ▲자주 무릎이 붓는 경우 ▲걸음걸이가 이상해지고 다리모양이 ‘O’자형으로 변형된 경우 ▲일주일에 3일 이상 통증으로 인해 잠자리에서 깨는 경우라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또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있는 것이 힘들다면 고관절 질환도 의심해 봐야 한다. 고관절 질환 특징이 통증부위가 애매해 허리디스크와 혼동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양반다리를 했을 때 허벅지 안쪽의 통증이 심한 경우 ▲걸을 때 자주 뒤뚱거리게 되기 경우 ▲허리 디스크 치료를 받았는데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고관절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또한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관음과 관련이 깊으므로 ▲음주 후 고관절 주위에서 통증이 지속적으로 느껴지면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 약물 및 재활치료 등 보존적 방법 후 효과 없으면 ‘인공관절수술’ 필요
무릎과 고관절이 손상이 진료를 통해 확인됐다면 진행 정도에 따라 약물 및 재활치료, 관절내시경, 체외 충격파 등의 다양한 치료가 시행된다. 하지만 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거나, 위와 같은 방법으로 치료효과가 없는 경우 인공관절수술이 불가피하다. 인광관절수술은 손상된 관절을 새 것으로 교체해주는 것으로 말기 관절염 환자들에게 통증에서 해방될 수 있는 새로운 삶을 가능케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제대로 치료를 받고 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해서 진행해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인공관절수술은 의료진의 정확한 수술능력이 치료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수술법과 경험을 비롯한 의료진의 실력과 전문성 ▲회복 및 일상복귀 속도 ▲재활 프로그램 등의 사후 프로그램 운영을 비교해 숙련된 의료진과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중년층 이상의 환자가 많은 만큼 만성질환에 따른 수술가능성 여부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김태윤 웰튼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는 “겨울은 관절통증이 심해지고 부상 등의 원인으로 손상될 수 있는 원인이 많아 자가 검진을 통해 이상 유무를 확인해 적절한 대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심각한 손상으로 인공관절수술을 받게 될 경우 적지 않은 비용과 한번의 수술로 평균 15~20년 이상을 사용해야 하는 만큼 병원의 이름이나 규모보다는 숙련된 의료진과 전문성을 보고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필수다”고 강조했다.
김성환기자 spam001@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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