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스승 과르디올라 극찬
주제프 과르디올라(스페인ㆍ43)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옛 제자 리오넬 메시(27ㆍ바르셀로나)의 프리메라리가 개인통산 253호골에 대해 “600년 이후에나 깨질 기록”이라며 치켜세웠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겨우 27세인 메시가 벌써 기록을 깼다”며 “그의 기록은 60년이 아니라 600년은 갈 것”이라며 대견해 했다.
메시는 2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 경기장에서 열린 2014~15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세비야전에서 라리가 개인통산 최다 골인 253호 골을 넣었다. 종전까지 개인통산 250골을 기록 중이던 메시는 이날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라리가 역대 최다 골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텔모 사라(2006 사망ㆍ스페인)의 251골 기록을 단번에 뛰어넘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이 같은 발언은 메시와의 깊은 인연에서 비롯됐다. 그는 뮌헨에 오기 전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바르셀로나의 사령탑이었다. 메시는 과르디올라의 지도 아래 ‘축구 거장’으로 발돋움했다. 둘은 함께 바르셀로나의 정규리그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을 일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메시의 미래에 대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 메시가 탈세 문제로 곤혹을 겪으면서 그가 바르셀로나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정착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남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메시가 그의 선수 생활을 바르셀로나에서 끝내기를 희망한다. 그는 바르셀로나에 많은 것을 줬고 그는 팀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스승의 조언처럼 메시가 라리가에 남아야 기록 경신 행진이 계속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이 2018년까지라는 점을 고려하면 메시의 라 리가 해트트릭 기록은 21회로, 최고 기록인 22회에 단 1개 차로 뒤져있다. 1위에 올라있는 선수는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2014년 사망ㆍ아르헨티나), 사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ㆍ레알 마드리드)다. 아울러 라리가에 호날두가 버티고 있다는 점도 메시가 기록 경신을 이어갈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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