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턴vs 맥로이, BBC 선정 ‘올해의 선수’ 누가 될까
F1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29ㆍ잉글랜드)과 ‘골프 황태자’로리 맥길로이(26ㆍ북아일랜드)가 올해 최고의 선수 자리를 두고 겨룬다.
영국 BBC는 25일 ‘2014 올해의 선수’ 후보에 맥길로이와 해밀턴을 포함한 10명의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승마, 육상, 체조 등의 분야에서도 이름을 올렸지만 경쟁은 해밀턴과 맥길로이의 맞대결로 흐르는 모양새다. 데일리메일은 맥길로이가 가장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전문 도박사들 사이에서는 이미 맥길로이의 선정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 나머지 9명의 선수들 중 오직 해밀턴만이 가능성 있는 경쟁자라고 덧붙였다.
맥길로이는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에 올라있다. 올해 브리티시오픈과 미프로골프협회(PGA)챔피언십을 제패하며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거뒀다. 또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도 유럽팀의 승리를 이끈 주인공이다.
해밀턴은 올해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 원(F1)에서 챔피언 자리에 오라 2008년 이후 6년 만에 패권 탈환에 성공했다. F1 사상 최초의 흑인 선수로 ‘F1의 타이거 우즈’로도 불린다.
후보 10명 가운데 이전 수상자, 신문 및 방송 관계자들의 투표로 최종 수상자가 정해진다. 시상식은 내달 14일 글래스고에서 열린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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