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시행된 개정 도서정가제가 서점 매출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개정 도서정가제 시행 후 첫 사흘(21~23일)간 온ㆍ오프 대형서점 5곳과 지역 중소형서점 29곳을 조사한 결과, 매출 동향에 큰 차이가 없다고 24일 발표했다.
온라인서점은 교보문고 인터넷서점 매출이 10% 감소했고 예스24는 평소와 별 차이가 없었다. 인터파크는 개정 제도 시행을 앞두고 구매가 몰렸던 최근 시점과 비교해 매출이 다소 감소했다.
개정 도서정가제의 영향은 전체적으로 최소 1주일에서 6개월 정도는 지켜봐야 드러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특히 정가제 예외였던 초등 학습참고서가 이번 개정에 포함됨에 따라 새 제도의 안착 여부는 참고서와 학습서 판매가 활발한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지켜봐야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책의 가격에 대해서는 중소형 출판사는 신간 가격 인하에 적극적인 반면 대형 출판사들은 인하 필요를 못 느끼거나 관망하는 입장으로 나타나 가격 책정을 둘러싼 눈치보기가 심할 것으로 보인다.
오미환 선임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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