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붕어빵 출연 흑인 소년 "우리 아빠 거지 아니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붕어빵 출연 흑인 소년 "우리 아빠 거지 아니야!"

입력
2014.11.23 17:00
0 0
붕어빵 흑인 차별 조엘 부자 /2014-11-23(한국스포츠)/2014-11-23(한국스포츠)
붕어빵 흑인 차별 조엘 부자 /2014-11-23(한국스포츠)/2014-11-23(한국스포츠)

“아프리카 사람이라고 하면 다들 거지인줄 안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온 소년 조엘은 23일 SBS에서 방송한 글로벌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에 출연해 흑인이란 이유로 한국에서 겪은 차별을 이야기했다. 조엘은 “아빠 피부가 까만 색이라 엘리베이터에 타면 다들 얼음이 된다. 아빠를 무서워한다”면서 “또 사람들은 아프리카 사람이라고 하면 다들 거지인 줄 안다”고 말했다.

한국말을 하지 못했을 때 지방에서 거지 취급을 받아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곳으로 안내를 받았다던 조엘 아버지 벤은 “정장을 입고 대학도 나오고 비즈니스맨인데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벤은 “엘리베이터에서 아이들이 ‘엄마 저 아저씨 왜 이렇게 까매’라고 한 적도 있다”면서 “사람 없을 때 타려고 엘리베이터를 한 시간 기다린 적도 있다”고 밝혔다.

벤은 한국에서 잘해준 사람으로 이경규를 꼽았다. 벤은 붕어빵 녹화 당시 이경규가 가장 먼저 악수를 청하고 인사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엘은 “얼굴이 까맣다고 한국사람과 다르다고 무시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