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27·사진·바르셀로나)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50여 년 묵은 기록을 깼다.
메시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 경기장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메라리가 세비야와의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3골을 몰아쳤다.
이로써 메시는 프리메라리가에서 253호 골을 쌓았다. 이는 프리메라리가 역대 개인통산 최다 골에 해당하는 신기록이다.
이전까지 이 부문 기록은 1955년 텔모 사라가 쓴 251골이었다.
사라는 1940년부터 15년을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뛰며 이 기록을 세웠다.
반면 메시가 신기록을 세우는 데 걸린 시간은 10시즌이다.
메시는 2004년 10월 17세 114일의 나이로 바르셀로나 성인 팀에 데뷔했고 이듬해 5월 프리메라리가 데뷔골을 터뜨린 바 있다.
이후 바르셀로나 역대 개인 통산 최다 골(368골), 프리메라리가 역대 최다 경기 연속 골 기록(21경기), 프리메라리가 역대 한 시즌 최다 골(50골), 프리메라리가 한 시즌 최다 해트트릭(8회) 등 기록 행진을 벌이면서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했다.
메시는 지난달 19일 에이바르와의 8라운드에서 골을 터뜨려 250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3경기에서 침묵을 지키며 애를 태웠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메시는 전반 21분 프리킥 선제골로 세비야의 골망을 흔들어 최다 골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어 팀이 3-1로 앞선 후반 27분에는 네이마르가 건넨 패스를 문전으로 달려들며 오른발로 밀어 넣어 신기록을 작성했다.
메시를 향해 바르셀로나 동료들은 헹가래를 하며 축하했다.
메시는 6분 뒤 아크 부근에서 네이마르와 패스를 주고받고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신기록을 하나 더 늘려놓고서야 득점포를 중단했다.
메시가 펄펄 난 이 경기에서는 바르셀로나가 세비야를 5-1로 가뿐하게 제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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