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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영역 점수가 최대 변수… 과목 백분위 점수 꼼꼼히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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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영역 점수가 최대 변수… 과목 백분위 점수 꼼꼼히 살펴야

입력
2014.11.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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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영역 우수자 선발 사라져

수능 성적이 합격 당락 판가름

상위권 대학 표준점수 반영 않고

백분위 변환표준점수로 전형

지원 대학별로 예상 점수 환산을

대학수학능력시험 다음날인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풍문여고 3학년 학생들이 교실에서 정시모집 지원 배치 참고표를 살펴보고 있다. 배우한기자 bwh3140@hk.co.kr
대학수학능력시험 다음날인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풍문여고 3학년 학생들이 교실에서 정시모집 지원 배치 참고표를 살펴보고 있다. 배우한기자 bwh3140@hk.co.kr

2015학년도 대입에서는 전체 대학 정원의 34.8%인 12만7,569명을 정시 모집으로 선발해 정시 모집비율은 지난해보다 1.1% 늘었지만 전체 정원 감소로 모집 인원은 지난해(12만8,294명)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올해 정시 모집은 전형 간소화 정책과 대학의 우선선발 전형방식 폐지 때문에 수능 중심으로 선발하는 대학이 많다. 주요 대학들도 국어, 영어, 수학, 탐구 등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는 추세다. 입시업체 이투스청솔의 도움을 받아 주요 대학별 정시 모집 전형 및 지원 전략을 살펴봤다.

서울대는 가군, 연ㆍ고대는 나군으로 변경

서울대는 모집군이 지난해 나군에서 올해 가군으로 변경됐고 수능 100%로 771명을 모집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은 인문ㆍ자연계열 모두 국어 100, 수학 120, 영어 100, 탐구 80으로 수학 반영 비중이 높다. 인문계 모집단위는 제2외국어까지 반영하는 데, 1등급 및 2등급은 감점이 없는 반면에 3등급 이하부터는 1점씩 감점한다.

연세대는 모집군이 종전 가군에서 올해 나군으로 변경됐고 수능 90%, 학생부 10%로 1,056명을 선발한다. 수능 영역별로는 인문계가 국어 200, 수학 200, 영어 200, 탐구 100, 자연계는 국어 200, 수학 300, 영어 200, 과탐 300으로 환산해 반영한다.

고려대는 모집군이 종전 가군에서 올해 나군으로 변경됐고 일반전형은 수능 90%, 학생부 10%로 1,027명을 선발한다. 교차 지원이 가능한 간호대학, 컴퓨터학과는 자연계(국A, 수B, 영, 과탐)에서 모집인원의 70% 이상을, 인문계(국B, 수A, 영, 사탐)에선 30% 이내로 모집한다.

성균관대는 가군에서 390명, 나군에서 513명을 수능 100%로 선발한다. 가, 나군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달라 가군은 인문계열이 국어 30, 수학 30, 영어 30, 탐구 10, 자연계열이 국어 20, 수학 30, 영어 20, 과탐 30이며, 나군은 인문계열이 국어 20, 수학 30, 영어 30, 탐구 20, 자연계열이 국어 20, 수학 30, 영어 30, 탐구 20이다.

한양대는 가군에서 224명은 수능 100%로 선발하고, 나군에선 수능 90%, 학생부 10%로 572명을 선발한다. 의예과는 나군에서 모집하고, 자연계열은 수능에서 과탐Ⅱ 과목을 선택했을 경우 3%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서강대는 지난해 나군에서 올해는 가군으로 변경돼 수능 100%로 선발한다. 인문계는 수학과 영어 각각 32.5%씩 반영하고, 자연계는 수학 35%, 영어 30%를 반영한다.

이화여대는 모집군의 변동 없이 정시 가군에서 일반전형으로 수능 90%, 학생부 10%를 반영해 총 1,160명을 선발한다. 올해 처음으로 의예과를 선발하는데, 정시에서는 자연계열에서 20명을 모집할 뿐 아니라 인문계열에서도 6명을 선발한다.

중앙대는 가군, 나군, 다군 모두 수능 100%로 선발하며, 가군은 508명, 나군은 366명, 다군은 65명을 모집한다.

경희대도 가, 나군 모두 수능 100%로 선발하고, 가군은 서울캠퍼스, 나군은 국제캠퍼스 중심으로 모집한다.

한국외대는 가, 나, 다군에서 모두 수능 100%로 선발한다. 특성화 학과인 LD학부(외교관 양성 특성화)에서 12명, LT학부(통상직 고위공무원 양성)에서 5명을 나군에서 모집한다.

서울시립대는 가군 중심으로 인문ㆍ자연계열 등에서 771명을 선발하고, 나군은 경영, 자유전공학부에서만 선발한다. 가, 나군 모두 수능 80%, 학생부 20%로 전형한다.

건국대는 가, 나군 인문, 자연 모두 수능 100%, 다군(인문)은 수능 70%, 학생부 30%로 선발한다. 학생부를 반영하는 경우 적용 대상 학년이 종전 2,3학년에서 올해는 1~3학년으로 확대됐다.

동국대는 가, 나군에서 모두 수능 100%로 선발한다. 수능 성적은 표준점수를 반영하고, 산출시에는 총점인 1,000점으로 환산해 반영된다.

숙명여대는 인문, 자연계 모집단위 모두 나군에서 수능 100%로 선발한다. 교차지원이 가능한 통계학과는 인문계 80%, 자연계 20%, 컴퓨터학과는 인문계 70%, 자연계 30% 범위에서 선발한다.

홍익대는 나, 다군에서 수능 100%로 선발한다.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4개 영역, 자연계열은 수학, 과탐에 국어A와 영어 중 하나를 택한 3개 영역, 캠퍼스자율전공은 4개 영역 중 상위 3개 영역을 반영한다.

지원 대학별 영역 반영 비중 꼼꼼히 따져야

올해 수능은 작년과 달리 국어, 수학은 수준별 A/B형으로, 영어는 통합해 실시됐기 때문에 정시 합격선이 지난해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전년도 입시 결과뿐 아니라 2013학년도 대입 정시 결과도 참고해 지원해야 한다.

정시 우선선발 전형 폐지에 따라 특정 영역 우수자 지원 부분도 사실상 사라져 중상위권 대학 이상은 4개 영역(국어ㆍ영어ㆍ수학ㆍ탐구), 중위권 이하 대학은 3개 영역(인문은 국어ㆍ영어ㆍ탐구, 자연은 수학ㆍ영어ㆍ탐구) 수능 성적이 중요하다.

정시 모집에선 자신의 수능 성적에 대한 객관적인 위치 파악이 중요하다. 가채점한 원점수를 가지고 영역별 예상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을 가늠해 지원 대학별로 점수를 환산해 본다. 지원 대학 및 계열별로 영역별 반영 비율, 유형 지정이나 가산점 부여 정도가 다르므로 이에 대한 분석도 중요하다.

국어B형을 제외하면 수학A/B, 영어, 국어A 등이 평이하게 출제돼 탐구영역 점수가 합격의 당락을 가를 전망이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상위권 대학들은 표준점수를 직접 반영하지 않고 백분위를 기준으로 변환한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하므로 과목별 백분위 점수도 세심하게 고려해야 한다.

자연계는 국영수가 평이해 과탐 영향력이 더욱 커졌으므로, 백분위 점수를 중심으로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 특히 수능 중심의 전형이 많기 때문에 동점자가 많을 것을 고려해 동점자 전형 기준을 잘 살펴 지원해야 한다.

대입 전형 간소화 정책에 따라 대학의 모집 군이 지난해와 달라진 경우가 많아 변화 사항을 꼼꼼히 체크해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

서울대는 인문계의 경우 사탐 영역에서 한국사가 필수고, 자연계 과탐 영역에서는 I, Ⅱ에서 각각 한 과목을 응시해야 지원할 수 있다. 수능 고득점자 중 이에 해당하지 않는 수험생도 있기 때문에, 자신이 서울대 지원 자격이 된다면 소신 지원해 보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보통 서울대 응시자격이 없는 수능 고득점자는 인문계의 경우 5명 중 1명꼴, 자연계는 4명 중 1명꼴이었다.

인문계는 대체로 한국사 응시생이 많지만 연세대, 고려대 등은 제2외국어를 사탐 1과목으로 대체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두 과목의 점수를 잘 비교해 지원해야 한다. 그리고 자연계 이공계열 학과는 의대 모집정원 증가에 따라 종전보다 합격선이 하락할 가능성이 커 소신 지원을 고려해도 좋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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