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에 휘말린 미국 유명 코미디언 빌 코스비(77ㆍ사진)가 일부 방송에서 퇴출됐다.
NBC 방송은 19일(현지시간) “원로 코미디언 빌 코스비가 주연을 맡는 새로운 코미디 연속극을 제작ㆍ방영하려 했으나 최근 취소했다”고 밝혔다. NBC는 과거 자사 황금시간대 최고 스타였던 코스비에게 연속극에서 대가족을 이끄는 가장 역할을 맡길 계획이었다.
온라인 영화ㆍ드라마 배급사인 넷플릭스도 코스비의 77세 생일을 기념해 꾸민 특집 프로그램 ‘빌 코스비 77’을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NBC와 넷플릭스의 결정은 1970∼80년대 유명 모델이었던 재니스 디킨슨을 포함, 최소 5명의 여성이 수십 년 전 코스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진 추문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코스비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고, 그의 변호사는 “오래된 거짓말”이라며 “더는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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