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20일 ‘사자방(4대강사업ㆍ자원외교ㆍ방위산업) 비리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른바 사자방 국정조사 문제는 우리가 발전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4대강이나 자원외교나 방산비리 등에 관해서는 광범위한 수사가 진행되거나 준비가 된다. 이 사업과 관련해서 (현재 드러난) 비리는 아주 작은 일부에 불과하다”며 “이 사업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고, 많은 쟁점이 있어왔기 때문에 국회 차원에서는 사업에 대한 분석, 평가, 판단 이런 작업을 마땅히 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4대강 사업에 대해 “이 사업이 지금 어떤 단계에 있고 어떤 결과가 나와 있는지 과학적 접근을 해야 한다”며 “어떻게 수정, 보완해야 할지, 국가 경제와 관련해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는지 이런 문제를 창조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만큼 국조를 그런 차원에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원외교에 대해서도 “앞으로 어떻게 자원 외교를 발전시켜야 할지 국조를 통해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방산 비리에 대해서는 “합동수사본부가 구성됐으니 그렇게 접근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무성 대표는 회의가 끝날 무렵 이인제 최고위원의 발언을 겨냥해 “오늘 발언 중에 국정조사와 관련된 발언은 개인의견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특히 당론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한다”고 선을 그었다.
김현빈기자 hb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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