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위안부 문제 홍보' 언급에 "日, 예산으로 자기 허물 홍보격"
정부는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하던 북한 대학생이 북한에 강제 송환되는 과정에서 탈출해 은신했다는 연합뉴스 보도와 관련해 20일 "관계국 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보도와 관련한 외교부의 조치 및 입장을 묻는 질문에 "관계국 당국과 긴밀한 협의 하에 사실 관계 파악 및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국립 파리 라빌레트 건축학교에 다니던 북한 유학생 한모씨는 북한 호송조에 의해 공항으로 끌려가다 탈출해 은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북한 당국의 '장성택 잔재 청산' 작업으로 숙청당한 인물의 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노 대변인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산케이(産經)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군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자국의 견해를 국제사회에 제대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정부 예산을 들여 돈을 써가며 자기의 허물을 홍보하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일본이 명예를 회복하는 길은 군대 위안부 문제의 본질을 용감하게 인정하고 거기에 따른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 대변인은 정부가 무허가 중국 어선을 직접 몰수·폐선하는 등의 중국 어선 불법조업 대응 방안을 마련한 것과 관련해 중국 정부와 협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가 중국 측에 통보하거나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아마 그런 조치를 취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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