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 ‘줄기세포 치매 치료 기술’ 일본 특허 취득
메디포스트가 줄기세포를 이용한 알츠하이머병(노인성 치매) 치료에 관해 일본 특허를 취득했다.
메디포스트는 일본 특허청으로부터 ‘간엽줄기세포 또는 이의 배양액을 포함하는 신경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에 관한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이번 특허는 제대혈 유래 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해,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 형성과 타우 단백질의 인산화 및 신경 돌기의 이상 등으로 인한 질병을 예방ㆍ치료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이 특허 기술은 현재 임상시험 중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뉴로스템(NEUROSTEM)’의 개발에 적용되고 있다”며 “이밖에 파킨슨병, 다운증후군, 경도인지장애 등의 뇌신경질환 치료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했다.
메디포스트는 이번 특허로 일본에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매 치료 분야의 배타적 권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노령화가 진행되면서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이번 특허 사안에 대해 우리나라와 호주, 싱가포르, 멕시코에서도 이미 특허권을 취득한 바 있으며, 현재 치매와 뇌종양 등 뇌질환 분야에만 14개국에서 18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치매는 세계적으로 치료제 개발에 난관을 겪으면서 의약계에서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아 삼성서울병원과 공동으로 ‘뉴로스템’의 제 1ㆍ2a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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