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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선발 최대어 장원준-윤성환, 남을까 떠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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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선발 최대어 장원준-윤성환, 남을까 떠날까

입력
2014.11.1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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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선발 최대어 장원준-윤성환, 남을까 떠날까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중 최대어로 꼽히는 윤성환(33ㆍ삼성)과 장원준(29ㆍ롯데)이 시장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었다. 윤성환은 2010년을 제외하고 2008년부터 올해까지 꾸준한 활약을 펼친 오른손 투수다. 올 시즌에는 12승7패 평균자책점 4.39를 기록했다. 최근 ‘우완 선발’ 품귀 현상에 비춰볼 때 윤성환은 매력적인 카드다. 또 장원준은 아직 나이가 젊고 검증을 충분히 마친 왼손 에이스다.

그러나 FA 선발 투수가 팀을 옮겨 성공한 사례가 드물다는 점이 걸린다. 전문가들은 “투수의 어깨는 소모품”이라고 입을 모은다. 매년 많은 이닝을 던지는 투수는 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2000년 최고의 잠수함 투수로 10년 연속 10승을 거두고 해태에서 삼성으로 둥지를 옮긴 이강철은 부상 탓에 제 몫을 못했다. 삼성과 3년간 8억원에 계약했지만 그 해 14경기에 나가 1승4패 평균자책점 7.30으로 부진했다. 그리고 이듬해 다시 친정 KIA로 돌아갔다. 롯데 역시 2000년 한화 투수 이상목을 4년간 22억원에 데려왔다. 1999년 15승을 수확했던 이상목은 2004년과 2005년에 각각 3승, 6승에 그쳤다.

박명환(NC)은 대표적인 실패 사례다. 2007년 당시 4년간 40억원의 대형 계약으로 두산에서 LG로 옮겼다. LG 유니폼을 입은 첫해 박명환은 10승6패 평균자책점 3.19로 선전했지만 2008년과 2009년 2년 동안 부상 때문에 9경기에 등판해 승수를 쌓지 못했다. 2010년에도 4승6패 평균자책점 6.63으로 부진했다. 2010년 이후 1군 무대에서 자취를 감춘 박명환은 올해 NC에 다시 둥지를 틀었다.

이런 점에서 윤성환과 장원준은 소속팀 잔류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 익숙한 환경과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을 벗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소속팀도 이들을 반드시 붙잡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송진우(한화)와 배영수(삼성)가 좋은 본보기를 남긴 사례도 있다. 송진우는 한화에서 꾸준한 활약으로 FA 계약을 무려 3번이나 했다. 삼성 배영수는 2011년 재계약 후 3년간 34승을 쌓고 올해 또 다시 FA 자격을 취득했다.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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