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고부 열전(EBS 밤 10.45)
필리핀 출신 며느리 크리셀 메이 발데즈(24)씨는 요즘 스마트폰에 푹 빠져 있다. 청소하거나 요리할 때, 심지어 갓 돌이 지난 아들에게 모유를 먹일 때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시어머니 백순자(61)씨는 그 모습을 한심하게 지켜볼 때가 많다. 그래서 잔소리를 해도 며느리는 그때뿐 늦은 저녁까지 온통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져있다. 며느리 역시 할 말은 있다. 온종일 집 안에서 지내는 게 답답할 뿐 아니라 외출을 하려고 해도 아이를 데리고 갈 만한 곳이 없어 자꾸 스마트폰 세상에 갇혀 지내게 된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고부 사이는 더 멀어지게 됐다.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서로 손을 맞잡고 화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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