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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 안정화… 평균 결혼생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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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 안정화… 평균 결혼생활 늘어

입력
2014.11.1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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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부부 혼인·이혼·연령차 감소 뚜렷

신생아 중 다문화자녀 2011년 4.7%→2013년 4.9%

18일 서울 동대문구 세종대왕기념관 궁중대례청 한옥무대에서 새마을지도자동대문구협의회와 동대문구새마을부녀회 주관으로 열린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동대문구 제공
18일 서울 동대문구 세종대왕기념관 궁중대례청 한옥무대에서 새마을지도자동대문구협의회와 동대문구새마을부녀회 주관으로 열린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동대문구 제공

한국인과 외국인 간 다문화부부의 혼인과 이혼이 감소 추세이고 출생아 수도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 반면 다문화 부부 연령차는 점차 감소하고 이들이 이혼하는 경우 평균 결혼생활기간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다문화 가정이 안정화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다문화인구동태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다문화 혼인은 2만6,948건으로 전년보다 7.8% 감소했다. 다문화 혼인은 2008년 3만6,629건, 2009년 3만3,862건, 2010년 3만598건, 2011년 3만695건, 2012년 2만9,224건으로 하강 추세다.

지난해 다문화 혼인을 성별로 보면 남자의 경우 한국인이 68.5%를 차지했고 외국인은 28.4%, 귀화한 한국인이 3.1%를 차지했다. 여자의 경우 외국인 비중이 67.9%, 한국인(출생기준) 23.5%, 귀화한 한국인이 8.5%였다.

평균 혼인연령은 초혼의 경우 남자 35.5세, 여자 27.2세를 기록해 8.3세의 연령차를 보였다. 평균 재혼연령은 남자 47.3세, 여자 40.0세로 연령차는 7.3세였다. 초혼의 남녀 연령차는 2011년 9.5세에서 2013년 8.3세로 줄었고 재혼의 남녀 연령차는 2011년 6.8세에서 7.3세로 늘었다.

남자가 10세 이상 연상인 부부 비중은 2011년 48.0%에서 2013년 41.7%로 줄었다.

이처럼 초혼 평균 혼인연령차와 남자가 10세 이상 연상인 부부 비중이 줄어드는 건 다문화 혼인이 갈수록 '건강'해지는 걸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2013년 다문화 이혼은 1만3,482건으로 전년(1만3,701건)보다 1.6% 줄었다. 평균 이혼연령은 남자 47.2세, 여자 37.4세였고 남녀 연령차는 9.8세였다.

이혼의 경우 평균 결혼생활기간은 2011년 4.9년, 2012년 5.4년, 2013년 5.8년으로 점점 길어지고 있다.

지난해 다문화 부부의 협의 이혼은 51.0%, 재판 이혼은 49.0%로 조사됐으며 이는 한국인(출생기준) 간 협의이혼(80.3%), 재판이혼(19.7%)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부부를 출신 국적별로 보면 남자는 한국(74.8%), 중국(11.4%), 일본(8.9%), 미국(1.9%) 순이었고 여자는 중국(45.5%), 베트남(19.8%), 한국(19.6%), 필리핀(4.3%), 일본(2.0%), 캄보디아(1.5%) 순이었다.

다문화 가정에서의 출생아 수는 2013년 2만1,290명으로 전년(2만2,908명)과 비교할 때 7.1%, 1,618명 감소했다. 다문화가정 출생아 수는 같은 해 우리나라 전체 출생아 수인 43만6,455명의 4.9%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출산율이 갈수록 낮아지는 가운데 다문화 신생아 비중은 2011년 4.7%에서 2013년 4.9%로 증가하는 추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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