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0세에서 24세 사이 젊은 세대 인구가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18억명이고 이들의 90%는 개발도상국에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엔인구기금(UNFPA)은 18일 ‘세계인구현황 2014’ 보고서를 발표하고 지난 1950년 세계 인구가 25억명일 때 10세~24세 청소년 인구가 7억 2,100만명이었으나 현재는 73억 세계 인구 중 18억명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아프가니스탄과 사하라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국가 15곳은 인구 절반이 18세 이하이고, 차드와 우간다 등은 인구의 절반이 16세 이하이며, 사하라사막 이남 5개 국가는 인구의 평균 연령대가 노령화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젊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 보면 인도가 중국보다 전체 인구 수는 적지만 10세~24세 인구는 3억 5,600만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고 중국은 2억 6,900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인도네시아가 6,700만명, 미국 6,500만명, 파키스탄 5,900만명, 나이지리아 5,700만명, 브라질 5,100만명, 방글라데시 4,800만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20년이 지나면 젊은 세대 인구 수가 줄어들며 연령대별로 증감이 다양하게 나타날 것으로 이 보고서는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또 선진국에서는 인구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개발도상국 인구는 젊은 층이 다수를 차지하면서 교육 기회나 일자리가 적어 사회적 불안이 발생하거나 통제할 수 없는 대량 이민 사태가 올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특히 이 세대들이 구직난을 겪는 등 여러 면에서 불리해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15~29세 사이의 인구 비율이 높을수록 내전을 벌이게 되는 비율이 높다는 최근 연구 결과도 소개했다.
신지후기자 h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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