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인근 영종도 복합리조트 카지노사업에 ‘중국계 큰손’들이 잇단 러브콜을 보내면서 사업 개발이 탄력을 받고 있다.
홍콩의 4대 그룹인 저우다푸 엔터프라이즈(CTFE) 그룹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를 아시아 지역 투자처로 택했다. 이 그룹은 지난 16일 유정복 인천시장이 홍콩을 방문하자 10억달러 규모의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개발에 대한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CTFE그룹은 영종도 내 복합리조트 개발을 위한 사업계획 및 사업구조에 대한 검토를 6개월 전에 시작했으며 이른 시일 안에 시와 공식적인 투자협약 체결을 희망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들어설 영종도 미단시티는 중국 베이징·상하이, 마카오, 홍콩 등 4개 중화권 기업이 제2, 3복합리조트 용지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실제로 인천도시공사는 최근 중국 상하이 대형 부동산 개발회사 랑룬(朗潤)그룹과 미단시티 부지 매매계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투자유치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 그룹은 미단시티 내 31만 2,815㎡ 부지를 5,000억원에 매입하고 카지노 복합리조트 등을 조성하는데 수 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와 함께 미단시티 9만㎡규모 제3복합리조트 부지에 대해서도 중국계 S그룹과 투자유치 협의를 진행 중이다. 미단시티 개발은 영종도 운북동 269만9,946㎡ 에 호텔과 카지노 등을 건설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김용주 미단시티개발 부사장은 “현재 미단시티 내 카지노 개발과 관련, 중국계 기업 4~5곳과 투자유치를 위한 구체적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이달 말이나 내달 초쯤 중국자본이 들어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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