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 중 4명이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을 시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13일부터 이틀간 휴대전화를 이용해 성인 6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42%가 6차전을 시청했다고 답했다. 이 중 1시간 이상 시청했다고 답한 경우가 29%, 1시간 미만 시청이 13%였다. 이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7차전 시청자 비율(47%)보다는 5% 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6차전 시청자 256명 중 57%가 준우승팀 넥센을 응원했다고 답했고, 우승팀 삼성을 응원했다고 답한 경우는 34%에 그쳤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7차전 직후 조사에서도 삼성(37%)보다 두산(52%)을 응원한 사람이 더 많았다.
하지만 전체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야구단은 삼성(16%)으로 나타났다. KIA와 롯데(이상 10%), 한화(9%)가 뒤를 이었다. 최하위는 NC(3%)였다.
팬들이 뽑은 최우수선수(MVP)는 홈런왕 박병호(넥센)였다. 박병호는 14%의 지지를 얻었고 강정호(9%ㆍ넥센)가 2위, 이승엽(8%ㆍ삼성)이 3위였다. 200안타를 친 서건창(넥센)은 7% 지지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0%포인트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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