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자옥 유족이 헌화용 꽃으로 국화 대신 장미를 선택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장례식에는 국화를 사용한다. 그러나 유족은 고인이 좋아했던 장미를 헌화용 꽃으로 마련했다. 이런 까닭에 김자옥 영정 사진 앞에는 각양각색의 장미가 놓여있다.
김자옥은 임종하기 전 지인에게 ‘6개월만 더 있었으면’이라고 말했다. 아들이 내년 3월에 결혼할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성우 송도순은 이런 사연을 전하며 “아들이 결혼한다는 이야기에 웃으면서 좋아했다”며 고인을 회상했다. 배우 윤소정은 “며느리가 마음에 든다며 예뻐했는데”라면서 슬퍼했다.
김자옥 소속사는 16일 사인을 폐암에 따른 합병증이라고 알렸다. 그러나 가톨릭대학교 서울서모병원은 최종 사인은 폐렴에 따른 합병증이라며 사인을 폐암이라고 하면 부정확한 설명이라고 밝혔다.
SBS는 17일과 18일 SBS 러브 FM 김태욱의 기분 좋은 밤을 녹음 방송으로 대체한다. 김자옥 남동생 김태욱 아나운서가 16일부터 빈소를 지키는 동안 SBS는 유족을 대신할 DJ를 구해 김태욱의 기분 좋은 밤을 방송한다. 김 아나운서는 21일 회사에 복귀할 예정이다.
고인의 발인은 19일 오전 8시 30분에 치러지고 장지는 성남시 분당 메모리얼 파크로 결정됐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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