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지역의 공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에서 가장 낮아 대기가 상대적으로 깨끗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도내 대기오염 측정망 자료를 국립환경과학원이 제공한 전국 대기오염농도 결과와 비교, 분석한 결과 15개 대기오염 자동측정소의 대기질은 미세먼지(PM-10) 농도가 1㎥ 당 38 ㎍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고 17일 밝혔다. 전남 지역 대기오염 자동측정소는 목포 1, 여수 5, 순천 4, 광양 4, 영암 1곳이 설치돼 있다.
전남 지역은 지리적으로 중국으로부터 이동해오는 미세먼지 오염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불리한 여건과 측정소 위치가 대부분 산업단지에 밀접해 있는데도 2004년 이후 제주도와 함께 전국에서 오염도가 가장 낮고 청정한 대기질임이 입증됐다.
1차 대기오염물질인 아황산가스(SO2)와 일산화탄소(CO)는 전국 평균 농도와 비슷한 수준인 0.006ppm, 0.5ppm으로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이산화질소(NO2)는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 전국 주요 도시 보다 낮은 농도인 0.015ppm으로 제주도에 이어 두 번째 낮은 오염도를 나타냈다.
대기 중의 오존 농도가 일정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 오존경보를 발령하는데 2013년에는 총 4일 오존주의보가 발령됐으며 오존경보로 확대 발령되지는 않았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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