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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복지비 지출 눈덩이… 일반사업 포기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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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복지비 지출 눈덩이… 일반사업 포기 직전

입력
2014.11.1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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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청사 신축비 등 쓰기 빠듯

충남 천안시의 내년 일반회계 예산 가운데 복지예산이 눈덩이처럼 불어 일반사업 추진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17일 천안시에 따르면 내년도 일반회계 예산 9,700억원 중 부서별로 1,000억원 이상을 배정받은 부서는 여성가족과가 1,519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노인장애인과 1,254억원, 회계과 1,085억원 순이다.

여성가족과는 국ㆍ도비사업인 영유아보육료로 915억원과 어린이집 관련 예산이 주를 이루고 있다. 노인장애인과는 기초노령연금 729억원과 장애인복지관련 271억원으로 편성했다.

회계과는 인건비를 제외하고 읍ㆍ면ㆍ동 청사 신축비 등이 빠져 나가면 사용할 예산은 많지 않다.

반면 건설도로과는 560억원, 교통과 403억원, 도시재생과 56억원이 고작이다.

천안시의 복지분야 예산 편성비율은 지난 2012년 2,229억원으로 28.8%, 2013년 2,711억원으로 31.5%, 내년에는 35%를 넘었다.

천안시 관계자는 “복지정책과와 여성가족과, 노인장애인과 등 순수 사회복지관련 예산이 내년도에 35% 수준에 달한다”며 “복지예산을 제외하면 도시개발 등에 사용할 예산은 미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준호기자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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